성악과 입시 준비는 일반고 1학년 때 시작해서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레슨을 받으며 최소 2년 정도 해야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기가 최소 70~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실기 레벨이 예고로 진학한 학생들과 비슷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기만 가지고는 합격한다고 보장할 수 없는 것이, 나머지 20%의 수능 점수를 합산하기 때문에 수능 점수가 너무 낮으면 합산 점수에서 밀릴 위험이 많습니다. 이유는 실기로 합격권에 드는 학생들의 점수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죠.
이 시간에는 성악과 입시 과정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합격으로 직행할 수 있는지 저의 입시 노하우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시작 시기
성악은 변성이 돼야 제대로 된 발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악기들처럼 아주 어렸을 때 시작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차라리 어렸을 땐 음악적인 소양을 쌓는 것을 저는 추천합니다.
저의 입시 경험상 고2 말쯤이나 고3 초에 상담 전화가 제일 많이 옵니다.
아마도 추측건대 이때쯤 되면 공부로 대학을 가기 어렵다고 판단돼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상담하는 친구들의 수능 등급이 많이 낮거든요.
수능 점수 하나만으로 성악을 시작하겠다는 것은 하나는 알고 하나는 모르는 것입니다.
성악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실기거든요. 실기는 벼락치기 공부를 할 수 없습니다. 몸이 성악에 필요한 발성을 체득해야만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미리부터 성악을 시작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바로 예중·예고에 진학한 학생들이죠.
이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고에 다니더라도 최소 고1 때는 시작해야 그들과 대등하게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들을 능가할 재능을 가지고 있든가, 둘 중 하나입니다.
어떤 선생님이 좋을까
성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일이 선생님을 찾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성악과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부터 유학을 다녀와서 대학에 출강하시는 선생님까지 다양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일단 대학교수들은 레슨을 하면 안 되는 것으로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선생님으로는 대학에 출강하거나 출강하셨던 강사급의 선생님들이겠죠.
왜냐하면 성악과를 졸업했다고 전부 성악가가 아니거든요. 적어도 강사급들은 프로들이고, 재학생 혹은 졸업생들은 그런 경쟁을 많이 겪어 보지 않은 아마추어급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입시생은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입니다. 프로가 되려면 당연히 프로에게 배우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레슨 비용
하지만 프로에게 배우는 것이 아마추어보다 비싼 건 감수하셔야 합니다. 현재 제대로 된 강사급들은 최소 10~5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강사급들은 15~30만 원 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서울대나 연대에 들여보냈다고 엄청 몸값을 올리는 분들도 계시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이 사이에서 좋은 선생님을 고르는 눈과 귀를 부모님들이 가져야겠죠.
그냥 “선생님이 친절하세요!”, “우리 애에게 잘해 주세요!” 같은 것으로 선생님을 고르는 것은 저는 이해를 못 하는 축인데요.
6번이나 떨어져서 저에게 찾아왔던 학생은 가르치던 선생님이 왜 떨어졌냐고 도리어 학생에게 화를 내더라는 황당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 학생은 저와 같이 1년 공부하고 S여대에 합격했습니다. 지금은 졸업했겠네요.
레슨 횟수
저를 포함해서 성악가들은 대부분 주 2회는 레슨을 받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받으면 다음 레슨 때 배운 걸 거의 잊어먹죠. 이렇게 꾸준히 저도 10년 이상 레슨을 받았었습니다.
입시생도 대략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받고, 고3이 되면 세 번 정도로 늘리는 게 보통이죠. 레슨 횟수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최소한 두 번, 많으면 세 번 정도가 입시생들에게는 무난하죠. 사실은 매일 받는 게 가장 좋기는 하지만 돈과 직결된 문제라서 쉽게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입시 공부 방법
레슨 횟수를 많이 갖는 것도 좋지만, 레슨 받은 것을 복습하는 것이 입시 공부뿐만 아니라 성악도에게는 가장 좋은 공부 방법입니다.
입시 레슨은 예습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소가 되새김질하듯 매일매일 복습하는 것이 몸에 배야 합니다.
혼자 하는 복습은 아침에 하는 게 좋고요. 왜냐하면 시험 시간이 아침일지 오후일지는 그때 가 봐야 알기 때문에, 오후에 잡히면 더 자면 됩니다. 하지만 항상 아침에 노래할 준비가 돼 있는 편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을 미리 정해 놓고 꿈을 꾸는 것도 좋죠. 가고 싶은 곳이 명확하면 명확할수록 고생스러울 때 이겨 내는 힘이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악도들이 겪는 문제인데요, 고음 하나에 목숨 거는 부류가 꽤 있습니다. 노래는 두루두루 잘해야 합니다. 뭐 하나에 꽂혀서 그것만 파면 망하는 지름길이에요.
정확한 발음, 레가토 같은 것들이 사실 고음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매일 악보 보고 읽고 박자 연습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죠.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보다 어떻게 열심히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열심히 안 하는 입시생은 없습니다.
실기 시험 복장은?
실기 시험 복장은 편안하고 단정하면 충분합니다. 새 양복은 미리 몇 번 입어 보고 좀 익숙해지면 좋아요. 저도 처음 와이셔츠에 넥타이 매고 노래할 때 얼마나 불편했는지 모릅니다. 양복을 입는다면 속은 와이셔츠 대신 편한 스웨터 같은 것을 입어서 목이 불편하지 않은 것이 좋죠. 여자의 경우 굽이 높은 구두 때문에 뒤뚱거리며 들어가는 경우도 봤으니까 미리 자주 신어서 몸이 적응하게 하세요.
너무 떨리면 이 글도 한번 읽어 보시고요. 성악 입시 볼 때 떨지 않는 법 실전 팁 공개
시험에서 떨어지면?
얼른 재수 준비하시면 돼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재수는 필수”라는 말이 있었죠. 한 번에 붙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런 친구도 있고 아닌 친구도 있습니다. 성악가가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절망할 시간에 그냥 연습 시작하세요.
왜 떨어졌는지 차분하게 생각해 보고,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건 기본이에요. 이번에 한 실수를 다음에 안 하면 되는 겁니다.
결론
성악 실력은 뒤로 가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쏟아부은 열심과 노력은 수능 점수처럼 점수로 환산할 수 없어요.
여러분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감이 안 온다면 부담 갖지 말고 그냥 저에게 전화하세요. 그리고 저를 만나 여러분의 노래를 들려주세요.
어떻게 하면 입시에 성공할 수 있는지 제가 지도를 그려 드리고 갈 길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이고 지금까지 30년을 넘게 해 온 일입니다. 아래 제 전화번호를 누르시면 바로 전화가 걸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