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안 좋아서 노래를 못한다고?

소리가 안 좋아서 노래를 못한다고? 진짜 그럴까요? 이번 시간에는 소리가 안 좋은 거랑 노래하는 거랑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소리가 안 좋다?

소리가 안 좋다고 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목소리가 탁하고 쉰 목소리가 안 좋은 소리일까요? 그래서 이렇게 소리가 탁하거나 쉰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면 노래를 못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TV를 보다 보면 아주 인기 많고 노래 잘하는 가수지만 탁하고 쉰 목소리를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임재범 씨 같은 분한테 노래를 못한다고 할 수 있는 분이 몇이나 될까요? 트로트를 잘 부르는 송가인 씨는요?

성악에선 쉰 목소리나 탁한 목소리는 발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이렇게 쉰 목소리는 안 좋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전통 국악인 판소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쉰 목소리는 득음을 하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어떤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목소리가 좋다 나쁘다 하고 단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노래랑 무슨 관계?

사실 목소리가 졸다 나쁘다 따지는 것과 노래를 하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목소리가 쉬어 있어도 앞에 소개한 그런 가수들은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습니다 반대로 또렷하고 맑은 소리를 가진 아나운서 같은 분들이 전부 노래를 잘하는 것은 또 아니죠

노래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소리가 좋고 나쁘고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렇게 잠깐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노래를 못하는 것은 그냥 그 사람이 노래를 잘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노래하는 것도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노래를 잘하려면?

그렇다면 노래를 잘하려면 어떤 기술을 가져야 할까요?

일단 박자를 잘 맞춰야 합니다

이 박자가 무엇보다도 제일 먼저 갖춰야 할 노래의 기술입니다

이것도 기술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못 맞추는 분이 많습니다

여러분 대부분은 노래방에 가보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노래가 시작하면 멋진 전주가 흘러나오고 화면에 노래가 시작하기 전에 4, 3, 2, 1 하면서 숫자가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게 박자인데요 이 박자를 못 맞추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면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을까요? 심지어 이 숫자를 잘 못 따라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재미있죠

군대에선 제식훈련이라고 발맞춰서 걸어가는 훈련을 합니다 걸어가면서 왼발 왼발하면서 발을 맞추는데 지금 군대 안 갔다 온 사람들이 보면 뭐 하는 거야? 하겠지만 의외로 발을 못 맞추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이런 것이 박자입니다 이걸 잘 맞춰야 노래를 이상하게 부르지 않죠

음정이 정확해야

두 번째로는 음정이 정확해야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음악 공부를 하지 않은 일반인이라도 노래를 들으면 음정이 틀리는 가수를 금방 알아봅니다 왜냐하면 음정이 틀리면 노래 자체가 우스꽝스러워지거나 이상하게 변해버리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음정을 정확하게 낼 줄 알아야 노래를 잘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목이 쉬어있는 가수의 노래를 들어보면 음정과 박자가 정확하게 잘 맞습니다 이런 예로 봐도 목소리와 노래를 잘하는 것은 별로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감정을 전달한다든가 하는 것은 이 두 가지, 음정과 박자를 정확하게 내는 것을 기초로 그다음에 하는 일입니다, 노래하는 사람의 감정이 풍부하면 할수록 더욱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쥐락펴락 할 겁니다

결론

소리가 안 좋아서 노래를 못한다고 하는 이야기는 그냥 노래를 못하기 때문에 하는 핑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핑계를 찾지 마시고 그냥 조금 연습하시면 여러분도 소리에 상관없이 노래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저에게 레슨을 받았던 50대 중반의 부장님 한분은 노래방에서 노래를 한곡 잘 부르는 것을 목표로 레슨을 받았었습니다 그때는 코로나 전이라 회식 후에 노래방으로 2차 3차 가던 시기였는데 노래를 잘 못 부르는 것이 창피해서 몰래 배우러 오셨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렇게 시작한 레슨에 재미가 들어 무려 1년을 넘게 꾸준히 저에게 레슨을 받으면서 노래방의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노래하는 것은 기술입니다 배우면 남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자신도 즐겁게 자존감을 세워주는 훌륭한 도구죠

노래를 배우는 것이 꼭 성악가가 되거나 프로가 되는 것이 꿈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배우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소리가 안 좋아서 노래를 못한다는 것이 왜 핑계인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