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 부르는 방법 알려줄게 함 봐봐

노래 잘 부르는 방법 도대체 어떻게 해야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지? 오늘 저의 생각을 알려드릴게요

너 자신을 알라

노래 잘 부르는 방법 첫 번째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약간 변형해서 “네 음역을 알라”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누구나 멋진 고음을 내고 싶어 하는 맘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는 바리톤이라 높은음이 잘 안 납니다만 바리톤이라고 높은 고음을 못 내는 것이 아닙니다 잘 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의 동기들 중에도 하이 C를 내는 친구들이 몇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안 나더라고요 솔직히 반음 올리는데 4년 걸렸습니다 무지하게 노력했죠

성악 시작하고 옥타브 “미”도 못 냈었는데 10년이 지나 성악가로 데뷔할 때는 솔 #까지 낼 수 있었습니다 그 이상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 올라갑니다

그러니 학교 다니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을 해보세요 ‘미”도 못 내는 바리톤

하지만 시험을 봐야 하니 매번 내 음역에 맞는 곡을 찾아야 했습니다 아니면 악보를 이조 해서 그려야 했었죠

이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된 것도 많았습니다 어떤 도움이냐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노래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죠

“와 이 노래 좋다 한번 불러 봐야지!”하고 아무 노래나 턱 하니 골라서 부를 수 있는 음역이 넓은 친구들보다 도대체 내가 부를 수 있는 음역대의 곡을 찾아야 하는 저는 그 친구들보다 몇 배 많은 곡을 알아야 했죠

그 덕분에 저의 레퍼토리는 다른 친구들보다 최소 두세 배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험 때만 되면 친구들이 노래 추천해 달라고 저에게 물어보곤 하더군요

노래를 잘 부르려면 무리 없이 자신이 부를 수 있는 음역대가 어떻게 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제대로 부를 수 있는 곡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딕션

성악에서 부르는 곡은 대부분 외국곡입니다 이탈리아 가곡, 독일 가곡, 프랑스가곡 등등 이런 것들을 제대로 부르려면 딕션 즉 발음이 좋아야 합니다

발음은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냥 발음은 할 줄만 알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한다면 인도 노래가 됩니다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키는 케이팝을 보세요 비티에스나 얼마 전에 공전에 히트를 친 아파트 아파트 하는 곡을 불렀던 로제가 사투리로 노래를 불렀다고 생각해 보세요

세계적인 흥행은 고사하고 웃기는 밈으로 유튜브를 평정했을 겁니다

그래서 제대로 읽으시라고 제가 몇 년에 걸쳐 이탈리아 가곡과 아리아들의 발음 읽는 법을 영상으로 만들어 놓은 겁니다

하지만 읽을 줄 아는 것으로 그치면 노래를 잘할 수 없습니다 우리말처럼 잘 읽을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발음에 감정을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읽을 줄 아는 것과 잘 읽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빙의

사실 빙의란 말은 좋은 말은 아니지만 노래에 있어서 내가 노래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는 것을 달리 표현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이 말을 썼습니다만 다른 말로 표현하면 “감정이입”이 적당한 말이 될 것 같네요

즉 내가 노래의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라면 내가 정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꼭 남의 이야기하듯 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옛날부터 이야기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꼭 자기가 겪은 일처럼 생생하게 이야기하죠

그러면 사람들이 그 이야기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되는 것처럼 노래도 자신이 겪은 일인 양 분위기 잡고 노래를 해야 설득력이 생깁니다

마치며

간단하게 노래 잘 부르는 방법 세 가지를 짚어봤는데요 오늘 이야기한 것들은 재능을 타고나는 것도 조금 있겠지만 연습으로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유명한 최민식 배우가 손석희 씨의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야기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최민식 씨는 뭐든 잘 ‘관찰’한답니다

길에서 뭔가를 주워 먹는 노숙자를 보면서 혹시 자기가 노숙자의 연기를 할 때를 생각하며 열심히 본다고 합니다

혹은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는 사람들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나 주변의 모든 것을 자신의 연기에 녹여내기 위해 자세히 관찰한다는 인터뷰가 인상 깊었습니다

연기를 하는 최민식 씨만 그래야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노래를 하는 우리들도 내 노래에 표현을 하기 위해선 이런 감정들이 필요합니다

노래를 하기 전에 이런 감정을 어떻게 노래에 써먹을 수 있을지 최민식 씨처럼 생각하고 고민한 다음에 노래를 부르세요

분명 여러분도 노래를 잘 부른다는 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