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에서 자주 쓰는 악상기호 네번째 – 셈여림기호 정리입니다 AI가 정리해 준 50가지 중 21위부터 30위까지, 이번 시간에는 셈여림기호를 다룹니다.
기본 셈여림기호 — p, f, mp, mf
p (피아노) 는 ‘작게’라는 뜻입니다. 성악에서는 후두를 내리고 공명을 유지한 채 호흡량만 줄인 소리를 냅니다.
f (포르테) 는 ‘크게’입니다. 간단하죠.
mp (메초 피아노) 는 피아노와 포르테의 중간입니다. 피아노보다는 크고, 포르테보다는 작은 ‘조금 작게’입니다.
mf (메초 포르테) 는 포르테보다 조금 덜 강한 소리입니다. 모두 소문자로 씁니다.
극단의 셈여림 — pp, ff
pp (피아니시모) 는 ‘아주 작게’입니다. 이탈리아 발음으로는 피아니씨모가 정확합니다.
ff (포르티시모) 는 ‘아주 크게’입니다.
더 극단적인 표현이 필요하면 p나 f를 여러 개 붙이면 됩니다. ppp는 무지무지 작게, fff는 무지무지 크게. 이탈리아어 규칙으로 피아니시모에 ‘씨’를 계속 붙이는 방식입니다 — 피아니씨씨모, 피아니씨씨씨모.
점점 변하는 기호 — crescendo, decrescendo
cresc. (크레센도) 는 ‘점점 세게’입니다. 이탈리아어 crescere(자라다)에서 온 말로,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을 뜻합니다.
decresc. (데크레센도) 는 그 반대, ‘점점 작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점점’ 입니다. p나 f는 그 음의 크기를 지정하는 것이고, 크레센도·데크레센도는 악보의 어느 지점부터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입니다.
특별한 강세 — sfz, fz
sfz (스포르잔도) 는 sforzare(쥐어짜다)에서 온 말입니다. 그 음 하나만 특히 세게, 힘을 쥐어짜듯 강조하는 것입니다.
fz (포르잔도) 는 forzare(강제로 뜯어내다)에서 왔습니다. 둘 다 ‘그 음만 세게’라는 점은 같지만, 뉘앙스 차이가 있습니다. 스포르잔도는 ‘쥐어짜는’ 느낌, 포르잔도는 ‘강제로 터뜨리는’ 느낌입니다.
가슴 먹먹한 엔딩 — morendo
morendo (모렌도) 는 이탈리아어 muore(죽다)의 현재진행형입니다. ‘죽어가듯이’ 소리가 사라지는 것이죠.
단순히 작아지는 피아노와는 다릅니다. 데크레센도처럼 점점 작아지면서, 동시에 힘까지 빠져나가는 느낌입니다. AI가 이 기호 설명에 “가슴 먹먹한 엔딩을 만든다”고 표현했는데, 꽤 적절합니다.
셈여림 순서 정리
작은 것부터 큰 순서로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pp → p → mp → mf → f → ff
셈여림에는 절대값이 없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셈여림기호는 전부 상대적입니다.
어떤 작곡가는 f 하나만 써놓고 엄청난 소리를 원하기도 합니다. 국어 시험에서 문장의 맥락을 읽는 것처럼, 악보 전체 흐름 속에서 크기를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작곡가의 의도를 읽는 것
p나 f로 충분할 텐데 굳이 morendo나 sforzando를 쓴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곡가가 그 순간에 원하는 특별한 감정과 표현이 있기 때문입니다. 셈여림기호는 단순한 크기 지시가 아니라 작곡 의도를 담은 언어입니다.
성악에서 자주 쓰는 악상기호 네번째 시간 어떠셨나요? 다음 시간에는 31위부터 40위까지 이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시리즈 글 목록
- 성악 템포 완벽 정리 알레그로, 안단테, 아다지오의 진짜 의미
- 성악에서 자주쓰는 악상기호 두번째 필수 감정 및 표현
- 성악에서 자주 쓰는 악상기호 세 번째 성악 호흡과 연결 기호
- 성악에서 자주 쓰는 악상기호 네 번째 – 셈여림기호 완전 정리
- 성악에서 자주 쓰는 악상기호 마지막 뉘앙스 및 무대 지시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