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전공 해도 되는지 고민된다면 스스로 해보는 3가지 테스트

성악 전공 해도 되는지 궁금하면 해보는 3가지 테스트

여러분은 혹시 “나는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데, 성악을 한번 배워볼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취미로 노래를 즐기는 것과, 평생의 직업으로 삼는 것은 아주 다른 이야기입니다.

성악은 깊은 울림과 섬세한 표현을 요구하는 예술이기에,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으며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타고난 재능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의 피나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과연 성악이라는 넓은 바다를 항해할 수 있을지 궁금하시다면, 제가 제안하는 아주 간단한 자가 진단 방법들을 통해 스스로를 한번 탐색해 보세요. 복잡한 이론이나 어려운 테스트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첫 번째 맑고 깨끗한 목소리

가장 먼저, 여러분의 목소리 자체에 귀 기울여 보세요. 평소에 말할 때나 노래할 때 목소리가 어떤지 스스로 잘 알고 있나요?

핸드폰 녹음 기능을 활용해 짧은 문장을 녹음하고 들어보면 자신의 목소리가 맑고 깨끗한지, 아니면 허스키하고 잘 쉬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목소리가 쉽게 쉬거나 갈라지는 느낌이 든다면, 성대에 무언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은 간단한 치료로 해결될 수 있으니,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가서 성대에 특별한 병이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악 발성을 올바르게 배우면 목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저도 30년 넘게 노래를 해왔지만, 성대에 문제가 생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올바른 발성은 목을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훈련이기 때문이지요.

만약 레슨을 받다가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잘못된 방법으로 배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즉시 레슨을 멈추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제대로 된 발성을 배우면 맑고 깨끗한 소리로 노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음악을 따라 부르는 재능, ‘음악성’

두 번째로, 주변의 음악에 얼마나 쉽게 동화되는지를 살펴보세요.

우리는 일상에서 항상 음악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길거리나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자신도 모르게 따라 흥얼거려 본 적이 있으시죠?

어떤 노래든 한두 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 부르는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 안에 잠재된 ‘음악성’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혹시 “따라 부르는 걸 누가 못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어떤 노래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멜로디와 박자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자기 목소리로 비슷하게 표현해 내는 것은 일종의 재능입니다.

성악가뿐만 아니라 대중가수, 뮤지컬 배우 등 모든 음악가에게 필요한 자질이지요.

“나는 재능이 없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흔한 착각입니다.

모르는 노래를 한두 번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다면 이미 재능은 충분합니다. 다만,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되는 것은 아직 노력이 부족하거나 방법을 찾지 못해서일 수 있습니다.

성악은 이런 재능을 갈고닦아 빛을 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세 번째 일정한 소리를 유지하는 능력

마지막으로, 아주 간단한 소리 내기 테스트를 해 봅시다.

지금 당장, ‘아’ 소리를 길게 내보세요. 휴대폰에 있는 무료 메트로놈 앱을 켜고, 박자를 70 정도에 맞춘 뒤 그 박자에 맞춰 열 박자를 소리 내는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소리의 높이가 변하지 않도록, 처음 시작한 음 높이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녹음해서 들어보면 자신의 소리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좋은 소리를 내는지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발성을 배우지 않았으니 좋은 소리를 낼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테스트는 음의 높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유지하는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제가 직접 제자들에게 적용해 본 결과,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테스트를 쉽게 통과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음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합니다.

이렇게 어떤 사람에게는 쉽고, 어떤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 바로 ‘타고난 재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악의 꿈, 용기를 내어 시작해 보세요

오늘 제가 알려드린 세 가지 방법으로 여러분의 자질을 한번 가볍게 확인해 보세요. 목소리가 맑고 깨끗한지, 좋아하는 노래를 쉽게 따라 부르는지, 그리고 일정한 음을 길게 유지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한다면, 여러분은 성악가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해서 성악의 길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악가가 되기 위한 재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의 노력이 훨씬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악은 평생을 바쳐도 끝이 없는 깊은 예술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합니다.

여러분 안에 잠들어 있는 노래의 꿈을 발견했다면, 이제 용기를 내어 첫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전문가를 찾아가 정식으로 테스트를 받아보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아름다운 악기로 만드는 여정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무대 위에서 여러분의 목소리로 세상에 감동을 전하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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