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한다는 소리 한번 듣고 싶다 처음엔 노래 잘한다고 성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해서 성악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노래 잘한다는 소리 한번 들어보는 게 꿈이 됐다?
당연하지 않은가?
카이스트에 진학한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가장 많이 하는 이유는 “경쟁”이라는 신문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카이스트에 진학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다닐 때 대부분 전교에서 일이 등을 다투던 소위 잘나가던 아이들이었다고 하죠
방송중에 학생들 인터뷰하면서 몇 등 했냐고 물어보던데 대부분이 전교 1등 내지는 2등이라고 대답하더군요
이런 학생들이 카이스트에 진학해서 똑같이 잘하는 학생들이 모이면 1등이었던 자신이 그저 그런 학생으로 갑자기 전락해버리고 마는 거죠
여기서 다시 1등을 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됩니다 이들의 머릿속에는 무슨 생각이 들까요? 아마도 “공부를 한번 잘해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이는 명문이라고 하는 서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스트레스가 아마도 카이스트 학생들을 사지로 내모는 이유가 되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잘한다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그렇다고 카이스트에 입학한 학생들이 공부를 못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학교에서 가장 뛰어난 축에 드는 학생들이었으니까요
자신과 거의 비슷한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자신이 예전처럼 두각을 나타내기가 힘들 뿐이지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뛰어난 학생입니다
성악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래를 곧잘 해서 “성악을 전공하면 좋겠다”라는 소리를 듣고 약간은 우쭐해져서 성악을 전공하겠다고 결정을 하는 순간 여러분의 “노래 잘함”의 기준은 순식간에 바뀌게 됩니다
전국에 수많은 전공생들이 여러분의 실력을 비교하는 대상이 되어버리죠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더 이상 노래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전공을 하는 그만그만한 학생으로 전락해 버리게 됩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처럼요
하지만 일반인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여러분은 노래를 잘하는 학생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입시라는 것은 이렇게 “노래를 잘한다”라는 학생들 중에서 더 잘하는 학생을 뽑기 때문에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를 한번 듣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상대적인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라
경쟁에서 살아남아 “노래 잘하는 학생”으로 남아 첫 번째 관문인 성악과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선 남들과 차별되는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 무기는 “고음”이 될 수도 있고 “정확한 발음”이 될 수도 있고 “부드러운 레가토”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무기 하나로도 성악과 입시는 가볍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무기를 하나씩 더해갈수록 대학입시뿐만 아니라 국내 콩쿠르, 국제 콩쿠르도 통과할 수 있고 나중엔 성악가 중에 최고로도 우뚝 설수 있습니다
무기가 업그레이드되면 될수록 점점 더 강해지고 만렙이 되어가는 꼭 학생 여러분이 좋아하는 게임과 비슷하죠?
강해지고 싶어서 아이템을 구입하고 게임 유튜버의 영상도 시청하고 심지어 게임 가르쳐 달라고 특별레슨도 받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pc방에서 허구한 날 게임하는 거 아닐까요?
성악도 게임하듯 해야 합니다
돈 들여 좋은 선생님 찾고 성악 레슨도 받고 허구한 날 틀어박혀서 연습을 하다 보면 성악의 만렙이 되어 노래 잘하는 성악가가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