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레슨 받은 지 2년째 고음은 왜 여전히 힘든가?

성악 레슨 받은 지 2년째 고음은 왜 여전히 힘든가?

질문이 하나 올라왔어요! 성악을 배우고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음이 잘 나오지 않아 음역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고등학교 1학년에 올라가는 소프라노인데, 발성 연습에서는 B플랫이 간신히 나오는데 곡을 부를 땐 A플랫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고음이 너무 안 나서 메조로 전향할까 고민했지만, 선생님께서는 제 소리가 메조와는 다르다고 하셨죠. 이런 고민은 저만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성악을 배우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일까요?

이러한 음역에 대한 고민은 성악을 시작한 지 2년 정도 되었을 때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지금 느끼는 막막함은 당연한 것이니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2년이라는 시간은 절대 짧지 않습니다

성악 레슨 2년이라는 시간은 고음역을 제대로 개발하기에 결코 짧지 않습니다. 고음을 잘 내고 싶은 마음은 성악 전공자든 일반인이든 모두가 가지고 있는 바람이죠.

성악가들은 오페라 아리아의 최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고, 일반인들은 가요의 고음 부분을 시원하게 부르고 싶어 하니까요.

하지만 고음을 내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만 보더라도, F음에서 F#음을 제대로 내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일단 F#음을 노래에 적용할 수 있게 되자, 그다음인 G#음을 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마 질문자님도 특정 음 하나만 완벽히 소화할 수 있다면 다른 고음도 연쇄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고음을 잘 내기 위해 어떤 요소들을 점검해야 할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호흡을 점검하세요

호흡은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리가 호흡 위에 제대로 실려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성악 레슨의 첫 단계는 보통 호흡 연습이지만, 학생들은 소리 내기에 급급해 호흡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호흡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대학이나 유학 생활, 심지어 성악가가 된 후에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다른 곳에서 몇 년씩 배우다가 재수를 위해 저를 찾아오는 학생들 중 호흡을 제대로 익힌 경우는 거의 1%도 되지 않습니다. 5~6년을 배웠음에도 호흡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으면 고난도 테크닉을 배울 때 반드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귀찮더라도 매일 호흡 연습을 통해 소리를 호흡과 연결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두 번째, 성대가 잘 붙는가?

사람마다 고유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성대의 울림에 따라 결정됩니다. 성악은 성대의 울림을 극대화하고 공명을 통해 더욱 명료하고 웅장하며 맑은 소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성대는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길이가 조절됩니다. 낮은 음을 낼 때는 길게 늘어나고, 높은 고음을 낼 때는 짧게 수축합니다. 높은 음을 잘 낸다는 것은 성대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축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간혹 높은 음역은 노력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이 타고난 조건에 따라 고음을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뉘며, 이것이 바로 테너, 베이스, 소프라노, 알토와 같은 파트가 구분되는 이유입니다.

물론 베이스도 고음을 낼 수 있고, 알토도 소프라노만큼 높은 음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라노 음역을 계속 노래할 수 없는 이유는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노래 한 곡을 끝까지 부르기 위해서는 무리한 소리를 한 번 낸 후 쉬는 것을 반복할 수 없기 때문에, 단순히 고음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소프라노가 될 수는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성대가 유연하게 움직이고 호흡의 압력을 단단하게 견뎌낼 때 안정적인 고음을 낼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고음을 내기 힘들어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성대가 잘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고음을 낼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발성 연습이 부족할 가능성이 90% 이상입니다.

세 번째, 연구개를 잘 들어 올리는가?

고음을 잘 내려면 연구개가 잘 들려 공명통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수년간 레슨을 하면서 느낀 점은, 연구개에 대한 문제는 2년 만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간단하지만, 시범을 보여줘도 쉽게 따라 하기 어려워합니다.

고음 발성의 핵심은 연구개를 잘 여는 것입니다. 이는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선생님이 보여주는 시범을 잘 보고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음 발성은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2년 레슨 후에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입시생뿐만 아니라 대학 졸업 후 유학을 가서도 똑같은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근차근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이 고민을 해결하고 훌륭한 성악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